평소 등산과 조깅을 즐기던 주부 김씨(45)는 건강에 관해서 만큼은 또래에 비해 항상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2년마다 나오는 정기 검진도 바쁘기도 하고 귀찮아서 받지 않았다.
평소 오른쪽 유방이 왼쪽보다 좀 단단한 편이고 멍우리처럼 만져지는 것이 있었지만 모유를 주로 왼쪽으로만 먹여서 그런 것이겠지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 친구가 유방암이라는 소식에 걱정이 되어 뒤늦게 병원을 찾게 되었다고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말한다.
유방암에 대해서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정민성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조기 유방암 발견 환자 증가
최근에 우리나라의 건강검진이 많이 보편화 되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진을 통해 조기에 유방암이 발견되어 치료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고, 이러한 유방암의 조기 발견율은 이미 선진국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증상이 있었는데도 모르고 지내거나 증상을 무시하고 지내는 분들이 적지 않다. 또한 현재 검진을 받지 않고 있거나 검진에서 유방 초음파 검사와 같은 추가적인 검사를 권유 받았지만 무시하고 지내다가 병이 진행이 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 비만 등 원인
갑상선암에 이어 여성암 2위인 유방암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발생빈도의 증가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방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 저하 및 수유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장기간 호르몬 대체요법 등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증가한 요인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유방암의 10%정도는 유전적인 요인이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
이러한 가운데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차적인 의미로의 예방은 건강한 상태로 유방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겠지만 이차적인 의미로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도 포함시킬 수 있겠다. 앞서 언급한 유방암에 대한 위험성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하지는 않는 것도 예방에 중요하겠지만, 정확한 유방암의 원인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보존할 수 있으며 완치도 가능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 필요
한국 유방암학회에서는 유방암 조기검진을 위해 30세부터는 매월 유방자가검진을, 35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전문의에 의한 임상검진을, 40세 이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과 유방 촬영술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인 사람은 유방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조기에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유방 촬영술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방초음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이를 시행하여 유방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이나 유두의 모양 및 피부의 변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와 상의 하는 것이 좋겠다.
자료제공 :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정민성 교수 / 글. 대외홍보과 한혜영
한양대학교의료원 소식지 2010년 5월+6월호(vol.103) [안녕하세요 선생님] 좋은 의사의 진수 “아프냐? 나도 아프다”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정민성 교수











